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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기능과 유연성 두 마리 토끼 다잡는 기술

터치 기능과 유연성 두 마리 토끼 다잡는 기술?우리는 매일 촉각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살아갑니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활용하는 현대인들은 손끝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생산해내죠. 이렇게 간단하게 스마트 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는 건 촉각을 이용하는 기술이 곳곳에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부드럽게 휘어지고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힘태의 디스플레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자 기기 중 촉각의 원리를 이용하는 제품에는 진동모터가 들어있습니다. 촉각을 통해 이 진동모터가 보내는 떨림 느껴, 화면의 자판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모터는 딱딱한 소재이기 때문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와 같은 '기술 개발에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연구진들은 '정전기력 기반 촉각 피드백 기술'에 주목했어요. 이 기술은 진동모터 대신, 기기에 '터치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터치 액추에이터란, 전기적인 신호의 변화를 이용하여 물리적인 상태를 바꿔주는 장치인데요. 쉽게 말해, 정전기력에 의해 진동을 만들어내는 것이에요. *액추에이터 (Actuator) - 전기적인 신호의 변화를 이용하여 물리적인 상태를 바꿔주는 장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으로서 측정표준 및 측정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기관 *촉각 피드백 - 손가락과 터치스크린 사이 전기력을 변조해 촉각 신호를 생성하는 기술*유압실린더 - 유압에 의해 피스톤 또는 플런저(plunger)를 왕복 직선 운동시켜 기계적인 일을 행하게 하는 장치. 이 기술에는 두 장의 투명 필름과 전극이 필요한데, 사용되는 필름이 유연한 소재이기 때문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나 곡면 디자인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엑추에이터가 주로 유압실린더나 브레이크 패드에 적용됐다면,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엑추에이터는 좀 더 소형화된 기기 또는 터치패드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정전기력 기반 촉각 피드백은 어떻게 구동되는 것일까요? 두 장의 필름 사이에 설계된 전극에 전압을 가하면, 두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인 인력이 형성되는데요. 이때 필름들이 붙고 떨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여기에 압력을 더하면, 촉각에 의해 진동을 감지할 수가 있는 것이죠.유연한 소재라는 장점을 살려 자동차의 기능 버튼을 터치식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필름 엑추에이터 무엇보다 정전기력 촉각 피드백 기술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점자 시스템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데요. 바로 진동의 변화를 통해 데이터화된 점자의 질감을 '가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김종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역학표준센터 책임연구원 / 전 세계적으로 좋은 이슈가 되고 '반향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직은 정전기력 기반 촉각 피드백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있지 않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기존에 없던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연구진은 이야기하고 있어요. 미래 기술에 놀랍도록 이바지할 촉각 피드백 기술의 발전을 기대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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